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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인생 수업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항상 저는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반강제적(?)으로 책을 읽어요. 그 중 정말 괜찮다 싶은 책은 제 자신만의 독후감도 쓰고, 많은 분들께 소개시켜줄 겸 리뷰를 남겼습니다. 2주일쯤마다 한 권씩 보지만.. 사실 요샌 종교관련 서적이 많아 좀 그렇네요.. 그래서 나름 좋은 책을 많이 읽었지만 빌리고 반납하는 식이라 책을 앞에 두고 리뷰하는 저로서는 많은 책을 리뷰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기회가 되서 오랜만에 책 리뷰를 건드려 봅니다.



 하지만 책을 사실 스스로 잘 읽진 않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과 다른 관점이 있고, 제 취향과 제 시각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리뷰할 책은 바로!








바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씨가 쓰신 인생수업이라는 책입니다.



평소에 쓰던 자기계발서랑은 조금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오히려 지나친 자기계발로 지치신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의 작가신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씨는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십니다. 수많은 죽음 직전의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적어 수많은 강의를 다니셨던 분입니다. 데이비드 케슬러씨는 그녀의 제자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씨와 함께 다녔습니다.



두 분은 '자기 자신', '사랑', '관계', '상실과 이별', '인내', '받아들임', '용서'등을 '인생'이라는 수업의 한 과목으로서 비유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쭉 설명하였습니다.



삶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수업과 같습니다. 그 수업들에서 우리는 사랑, 행복, 관계와 관련된 단순한 진리들을 배웁니다. (p.20)



이 책은 위와 같은 여러 과목을 각각 한챕터로서 써 내려 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를 알아가는 것'



이 책의 전반적인 특징은 죽음을 앞둔 여러 사람들의 케이스가 책 안에 고스란히 적혀있다는 것입니다. 세 딸의 아버지 티모시씨의 사연에선,



"난 강해져야만 했습니다. 딸들 역시 강하게 자라 주길 바랐고, 그래서 애들을 아주 엄하게 대했죠. 이제 그 임무는 끝났어요. 더 이상은 그렇게 엄한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아요. 난 내 딸들이 아버지가 자신을들 무척 사랑했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라요."(p.33)


그렇게 '진짜 자신'이 아닌 '강한 아버지'로서의 삶을 끝냈고, 그는 죽음을 한 번 겪고 와서야 강한 아버지가 아닌 딸을 사랑하는 '진짜 자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현실에서 쓰고 있어야 하는 '가면과 역할'에 가려져 있습니다. "여자답게 행동하라." "회사에서 승진하려면 열심히 해라." 등등, 많은 역할에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책에선 말합니다.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만 하는 일'에 얽메이는 사람들이 많고, 이로 인해 진정한 자신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을 잠시 벗고, 진정한 자신의 어두운 모습마저 바라볼 시간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삶은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사랑'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많은 커플들과 부부들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사랑'을 천천히 써내려갔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주제로 한 챕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p.49)



많은 자기계발서는 말합니다. "생산적으로 하루를 보내라."

하지만 과연 이 일이 내 영혼에겐 좋은 일일까요? 저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록 우리 주위 모든 곳에 있는 사랑이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조건을 내세운 다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도, 특히 제가 많이 느꼈던 고민. 대학교에 와서 '친구'만이 아니라 '선후배'까지, 갑자기 넓어진 관계에서 특히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주는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에 계산적이게 되면,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실 저도 이때문에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괜히 서운하고, 실제로 싸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돌아보니, 제가 했던 일은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 일어났던 일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이 책을 빨리 읽었다면 그 친구들, 그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직접 경험으로 아프게 배운 터라 너무 이 파트가 제게는 와 닿았던 파트였던 것 같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에서 벗어나, 무조건적인 사랑을 한 번 해 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관계'



우리는 참 많은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습니다. 그 관계로 인해 기쁠 수도, 슬플수도, 짜증나기도 하고, 수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관계를 이 책에서는 거울로 표현합니다. 미소를 지으면 거울에서도 미소를 짓고, 울성을 지으면 거울 속에서도 울상을 짓습니다. 그리고 결국 거울 속의 나는 제 자신입니다. 수많은 관계를 가지지만 내가 어떻게 함으로서 남이 변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쁜 관계가 꼭 나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관계는 깨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해결방법을 찾아감으로서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자신이 불완전하고, 미숙한 사람이며, 혼자서는 사랑을 느낄 수 없고, 개인생활과 사회 생활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없다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진정한 해답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완성하는 데 있습니다. 사랑할 누군가를 찾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스스로를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p.70)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제가 참 미숙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은 다른 사람으로만 만족을 얻으면 제 자신 스스로가 만족을 얻고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많이 기댔던 저로선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하고 되돌아볼 필요가 없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더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 번째는 '상실과 이별'



전 참 이별을 못하는 편입니다. 무언가 변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구요. 이별을 하지 않으려고 혼자서 안간힘을 써봐도 결국엔 오지만, 아직도 좀 많이 무섭습니다. 달라짐으로서 올 수 있는 성장보다는 당장의 힘듦이 더 무섭더라구요.



그 당장의 힘듦을 이 책은 치유라는 과정으로 소개했습니다. 결국에는 온전한 자신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상실과 이별 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온전한 제 자신으로 돌아와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요.  이별과 상실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것이 인생의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이 글귀는 책의 제일 앞에 있는 구절입니다. 특히 공감이 가고 이 책의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내는 것 같아 찍었습니다. 이 책은 오히려 상실과 이별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을 비판했습니다. 상실을 함으로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섯번 째는 '용서'



어느 정도의 죄의식은 중요합니다. 죄의식이 없으면 사회는 수많은 범죄로 가득차갰죠. 하지만 그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게 되면 나약함, 수치심, 냉정함을 통해 우리의 부정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은 과거에 얽메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과거에 얽메인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을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하지 않을 때 우리는 오랜 상처와 분노에 매달리게 됩니다. 이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용서라고 합니다. 용서를 하지 못하는 것이 그 사람이 잘 못한 것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는 자기 자신을 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용서의 첫 단계는 그들을 다시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불완전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 자신과 똑같습니다. 그들을 무지하고 나약한 인간으로 인식한 다음에는 자신의 분노를 자각해야 합니다. 분노를 발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막힌 에너지를 분출해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아제는 그 감정들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들과의 감정적인 고리를 끊을 때 우리는 자유를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평화, 우리 자신의 행복입니다."(p.233)



용서를 하며,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삶 내에서 찾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섯번 째 는 '감정'



항상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우리는 그 일로 인한 두려움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는 이 두려운 일들을 해낼 때 온다고 합니다. 두려움이 주는 배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진정 사랑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수많은 화를 참고, 냅니다. 연인과의 화는 그때그때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 커진다고들 하죠. 여기서 화는 풀어주지 않으면 점점 커지다가 엉뚱한 곳에서 폭발한다고 합니다. 화를 내지 않는 성자같은 마음이 그렇게 사실 좋지만은 않다 말을 합니다. 우리 사회는 화내는 일을 잘못된 것으로 여깁니다. 결국 한꺼번에 폭발시키게 되는데, 이는 사실 사회의 잘못이 크다고 합니다. 화를 잘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내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화를 삭입니다. 착하고 사랑스럽고 고상한 사람이라면 화를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화를 내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내면에 쌓여 있는,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에 대해서나 또는 신에 대해 갖고 있는 다양한 층의 분노를 해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p.178)







일곱번 째는 '놀이'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밤낮 가릴 것 없이 공부하고, 일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왜 성공하려 하는지는 잊고 있습니다. 그렇게 현대인들은 '놀이'를 잊어버렸습니다. 적절한 놀이 활용하면 삶의 모든 측면이 즐거워집니다. 놀이를 한 뒤 실제로 일이 더 잘 되는 것 처럼 너무 바쁘게만 보내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완전히 일과 놀이가 별개일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거리는 있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이 즐거운 것을 일로 만들게 되면 하나의 즐거운 것을 잃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즐거움을 죄책감으로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놀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를 적용하여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저만 생각해도 사실 놀이 없으면 너무 삶이 재미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자신이 취미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놀이의 부분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도 깨달았구요...ㅎㅎ 사실 제가 굉장히 얽메여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 잘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파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 세상은 마술같은 일들로 가들했습니다. 그 오래된 느낌을 되살려 조금만 더 즐길 수 있다면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나이를 먹어가더라도 마음은 언제나 청춘일 것입니다. 거죽이 늙어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계속 놀이를 한다면 내면은 여전히 젊은 채로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p.196)




마지막으로, 살고 사랑하고 웃으라고 말합니다.



상실은 무엇이 소중한지 보여주며, 사랑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가르쳐 준다. 관계는 자신을 일깨워주고,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 두려움, 분노, 죄책감 조차도 훌륭한 교사이다. 삶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다. 삶은 그 특별한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굴곡이 있는 것이다.(p.253)



이번 생과 같은 생을 또 얻지는 못합니다. 당신은 이 생에서 처럼, 이런 방식으로, 이런 환경에서, 이런 부모, 아이들, 가족과 또다시 세상을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다시는 이번 생처럼 경이로움을 지닌 대지를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의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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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지식인에 질문을 올려 답해준 사람까지. 이러한 인생은 한 번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 취업난과 같이 요즘 이러저러한 '난'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경쟁이 증가하였고, 위에서 언급한 즐거움이 없는 삶, '진짜 나' 자신이 없는 삶, 정말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실 한 권에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처음 읽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소개할 때 제 방식대로 다시 한 번 분류를 해서 목차와는 조금 다르게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목차를 조금 더 세분화시켰다면 좀 더 괜찮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긴 만큼 한 구절 한 구절 정말 버릴 글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빌려주신 책 중에서, 실제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했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이 인생 수업이라는 책이 힘든 삶을 다시 한 번 돌이킬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주는 계기 같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작게는 성공한 사람들의 후기부터 시작해서 많게는 그 사람의 강연까지 직접 듣고, 그 사람처럼 노력하고 합니다. 그렇게 나와는 다른 사람의 가면을 쓰면서, 수 많은 자기랑 어울리지 않는 가면을 써 가며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자신을 내려놓고 조금은 편안한 내 자신을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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